표현적 글쓰기 서평

당신을 치료하는 글쓰기

표현적 글쓰기
코드숨 스터디(2022.07.14 - 2022.09.14) 두달 간 스터디를 진행했다. 같이 읽고 글을 써본 후기를 나누었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 있지? 🤔

작가 서문의 첫 문장이 굉장히 강렬했다. ‘

글쓰기가 내 삶을 구원해 주었다’.

표현적 글쓰기는 글쓰기를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잠 못 이룰 정도로 나를 괴롭히는 생각들, 심리적 외상 등에 내가 직면하게 함으로 치유하는 과정이다. 표현적 글쓰기에서는 계속해서 말한다. 쏟아내야 한다고,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해서 오타, 문맥, 문법 등을 생각하지 않고 쏟아내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지 않아도 된다. 마치 글 쓰는 행위 그 글 자체가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과정이다. 글쓰기에 몰두해서 내 머릿속에 맴도는 생각들을 쏟아내다 보면 평소에 알지 못했던 자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발견하게 된다.


무엇을 알게되었고 무엇을 할 수 있게 되었지? 💡

단순히 쏟아내기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글쓰기, 유산으로 남기는 글쓰기, 녹음하기 또는 글 쓰는 도구를 바꿔보기도 하고 글 쓰는 시간을 바꿔보기도 한다.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함으로써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갈 수 있게 했다.

시적 글쓰기에서 예시로 나왔던 [그러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시는 하루를 돌아보는데 아주 좋은 관점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주는 시였다. 평소라면 그저 그런 하루로 넘겼을 것인데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어서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도와주었다.

교류적. 업무적 글쓰기에서 평소에 도움을 받고 있던 분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면서 내가 누리고 있었음에도 알지 못했던 감사함을 알게 되었다. 또 그분들에게 편지를 쓰고 편지를 보내드리면서 그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감사는 계속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음의 장벽을 깨는 글쓰기에서 내가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주의를 다른 곳에 가 있을 때 글을 쓰기 시작하고 의식적으로 내가 글을 쓰는 것에 집중하지 말라는 점도 평소에 알고 있고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흥미로웠다. 내가 인식하지 못하거나 피하고 있는 주제들을 건드리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놀라웠다.

글쓰기를 진행하면서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여러 관점에서 글을 쓰면서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자각하지 못했던 심리적 외상의 원인도 발견하게 되었다. 아쉬운 건 글을 쓰는 행위를 하기까지가 힘들었다. 또 표현적 글쓰기 과정을 진행하면서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심리적 불안에 대해 글을 썼을 때는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졌었다. 긍정적 글쓰기는 여러 글쓰기 중에서 기대했던 글쓰기였는데 오히려 기분이 안 좋아져서 아쉬웠다. 그때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여러 방법들이 상황에 따라 최적이 될 수도 효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았다. 그럴 때 책은 그 주제 말고 다른 주제를 생각해 보라고 안내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들도 좋았다.



후기 📝

앞으로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할 때 이 책에서 알려준 방법들을 시도해 볼 것이다. 그리고 내가 느낀 후기들과 좋은 방법들을 주변의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다.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그대로 수행해 보며 기분이 안 좋아지면 안 좋아지는 대로 좋아지면 좋아지는 대로 책의 흐름에 나를 맡기고 글을 써보자. 글쓰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한 번쯤은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강요하지 않는다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준비가 되었다면 글쓰기를 시작하자. 하지만 그 글쓰기의 주제가 당신을 괴롭게 만든다면 절대 글을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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