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엔지니어로 첫걸음한 2022년 회고

개발자로 이직도 하고, 백엔드로 첫 직무 전환을 한 해. 👣 막연히 세웠던 계획들이 잘 실행되었는지,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2022년 연간회고를 작성하자. 👀 또 2023년은 어떻게 성장할지 계획을 세워보자 💡


🔎 2022년 나의 계획은?

2022년 상반기 회고는 다음글을 참고하자

그럼 하반기에는 어떻게 보냈을까?

1. 이직하기

1년 1개월의 커리어를 홈택스/손택스로 마무리짓고, 10월 11일자로 마키나락스에 합류했다. 풀스택 SE엔지니어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직무를 전환했다. 현재는 일주일 뒤면 마키나락스에 합류한지 딱 3개월이 된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입사하기 전에 꿈꾸던 나의 모습과는 어떤 점이 같고 어떤 점이 다른가?

솔직하게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하고있다. 친구의 말에 의하면 내가 현재 하고있는 일을 너무 좋아해서 너무 잘하고 싶어서 그런거라고했다. 동의한다. 3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다시 내 목표를 세우기위해 지난 기술 인터뷰를 다시 떠올렸다.

작년 기술 인터뷰한 내용을 다시 보니, 그때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 것들을 이직 후, 이곳에서 잘 보여주지 못한거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나는 평소 학습할 때, 실행해보는 것으로 배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막 실행해보고 깨닫는 편인데, 이직 후에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계속 방어적으로 학습을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본 결과, 회사라서 더 그랬던거 같다. 혼자 학습할 때는 사실 막 실행했다가 깨지고 작동이 안되도 상관 없이 밀어버리고 재실행했으면 되었으나, 회사에서는 그러면 안되니깐. 비용이 나가는 것들도 있으니깐. 또 하나의 이유를 찾자면 너무 새로운 것들이 눈 앞에 많이 펼쳐지다보니 어느 하나 집중해서 파고들 수가 없던 것도 있다. 사실 질문도 명확하게 하는 걸 좋아하고, 명확한 질문을 받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인터뷰때도 그렇게 답을 했었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거 같다. 내가 제일 하고 싶지 않아하고 싫어하는 유형의 질문을 3개월째 남발하고 있어서, 선뜻 질문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자신감이 떨어진거 같기도하고, 좋은 피드백을 받지 못하는 거 같기도하다. ) 근데, 이런 상황에서 계속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안좋다고 생각이 들어서,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고민이 되는 상황이다. 일단,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방향을 잡고 스스로 자신감도 채워가면서, 새로운 업무들도 일단 부딪혀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실행해야하지 않을까? 팀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는 마음보다는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의 잘 세워가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3개월간 마키나락스에서 무엇을 경험했을까?

새로운 것들을 정말 많이 접했다. 이전 회사에서 경험했던 것들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크게는 언어가 바뀌었고, 사용하는 툴도 전부 처음 사용해보는 것들이었다. 데브 옵스 일도 하고 있고, API 개발도 하고있다. 이 두가지 일 모두 사실 처음해봤다. API 개발도 전 회사에서와 방식이 너무도 달라서, 모호함이 있다. 아직 내가 업무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은 것같다. 머리 속에 서비스의 큰 그림이 떠 있으나 자세히 보면 흐릿하거나, 비어있는 그림처럼 또렷하지 않고 뿌옇다.

데이터 이슈 대응이나 데이터 압축 등 운영에서 생긴 이슈들 처리를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서 시스템 안정화에 선뜻 기여를 하지 못해 아쉽다. 이것 또한 계속 운영하면서 겪어가며 점진적으로 발전시켜야할 사항이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클라우드라는 미지의 세계가 나에게 과제처럼 주어져있다. 그냥 해보면 될텐데, 왜 못할까?

데이터에 관심이 많아서 내가 호스트로 진행하고 있는 2023 코드숨 스터디 방향도 데이터로 정했다. 어쭙잖게 알지 말고 23년에는 보다 전문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2. 토이 프로젝트

이직하느라, 이직 후에는 회사 업무에 적응하느라 하지 못했다. 토이 프로젝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가 더 중요한거 같다. 내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라면 업무에서 배우는 게 지금은 맞다. 아직 내가 필요한 서비스, 또는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명확히 모르는 거 같다. 또 그 단위를 너무 크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언젠가는 사이드 프로젝트도 해보고싶다.

3. 책 읽기

올해 정말 많은 책을 사고, 많은 책을 읽고, 많은 책을 스터디했다.

스터디 목록

외에도 개인적으로 읽은 책들도 꽤 있다. 하반기에는 코드숨 안에서 작은 스터디의 호스트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23년에는 보다 양질의 스터디를 진행하고, 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읽고 습득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놓고 안 읽은 것들도 꽤 되고, 업무가 바빠지면서 스터디를 한 책들 중 제대로 못 읽은 책들도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 2022년을 종합적으로 돌아본다면?

짧다고 느껴졌는데, 생각해보면 2년을 살아온 것처럼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코엑스에서 열리는 Next rise, 인프콘, aws 등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도 하고, 이직도 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오픈도 했다. 1년간 정말 많은 감정들을 경험하고, 새로운 도전들도 많이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고대하던 이직도 하고나니, 하반기는 좀 내려놓고 가만히 쉬었다. 마음은 불안한 상태에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막상 하지 않아서 쉰것도 안쉰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였다. 너무 많은 것을 해서 살짝 번아웃이 온 것은 아닐까? 마음은 굴뚝같으나 기력이 없는 상태이다. 2023년이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목표를 세우고 2023년도 가득 채워야지.


:rabbit: 2023년 계획을 세워보자!👐

  1. 업무 호환이 될 수 있는 능력(실력) 갖추기
    업무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브레이크가 걸리는 부분이 많은데, 스스로가 답답하기도 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있지않은거 같아서 빈 곳을 채우고 서비스 팀에서 나의 역할을 찾는 것, 또는 확립하는 것 (한자리 차지? 1인분을 하는게)이 목표다.
    수동적인 업무보다는 능동적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이번 목표!

  2. 스터디
    데이터 중심 스터디를 계획했기 때문에 계획에 집중해서 탈선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리소스를 뽑아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스터디에 참여하자.

  3. 체력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해야겠다. 체력이 받쳐줘야 일에 더 집중할 수 있다.

23년은 목표가 많이 생각나지 않는다. 가장 크고 중요하고 명확한 목표인 성장(업무에 기여하기)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주니어에서 멀어지는 것이 목표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1명의 엔지니어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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