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하기
올해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 해다. 나는 겁이 많아서 무언가를 할 때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인데, 로딩시간이 길다고 표현한다. 주변 사람들은 로딩 시간이 길다(?) 오히려 실행력이 빠르다고 말한다. 근데 이 업계(?)는 … 그냥 나는 거북이 나무늘보 수준이다. 여튼 그래서 뭘 그렇게 새로운 도전들을 했냐. 몇년간 고민했던 다시 그림 그리는 시간을 보내는 것. 뭐 못할게 뭐 있어 하며 덜컥 화방에 한달 등록하고 한 5개월을 다녔다. 뭘 그릴지 모르겠다는 이유,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 등등 미뤄오다가 나를 위한 시간을 써보자 투자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고 바로 질렀다. 심신 안정도 되고 집중도 되고 그림을 그리며 생각이 정리될 줄 알았는데, 집중하느라 그림만 신경쓰다보니 생각이 사라지는 효과가 있었다. 여차저차 만족하다가 다른 도전을 또 찾기 시작했다.
바로 운동. 원래 운동을 뭔가를 다니진 않고 그냥 자연을 뛰어다니는 타입인데, 헬스는 재미없고 돈이 아까워서 였고 그렇다고 다른 운동을 다니기엔 가격이 사악했다. 그러다 회사의 소모임으로 클라이밍을 맛보고 마라톤도 나가고 하다보니 운동도 뭔가 새로운 거를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이 또한 몇년을 고민만 하던 것인데 실행은 내 나름 굉장히 빨리 이루어졌다. 올해 시작부터 집 주변, 회사 근처 크로스핏 박스들을 리스트업했다. 요즘은 워낙 이런 운동들이 비싸다보니 하루 체험(일일권 또는 무료)이 잘되어있어서 주 1번 또는 2번 정도 체험을 하고 비교했다. 조건은 부담되지 않는 적당한 가격, 믿음직한 코치 존재 여부, 시설, 수업 시간, 집 또는 회사 접근성 등.
회사 근처는 아무리 생각해도 땀을 흘리고 지하철? 도 말이 안되고 씻고 다시 나가? 이것도 싫어서 빠르게 탈락
집 근처는 총 4군데 체험을 했는데, 가격이 좋은 곳, 정식 지부이며 잘 알려주는 코치 요렇게 2군데로 추려졌다.
사실 마음속에 정해진 곳은 1군데였는데, 가격이 망설여졌다. 하지만 역시 나는 잘 알려주는 코치가 필요했다. 내가 돈을 내고 운동을 끊지 않은건 돈을 내고 받은 코칭 등에 만족스러워 연장한 적이 없는 이유도 있었다. 결론은 연장도 하고 지금도 아주 잘 다니고 있다.
(추후 이어서 계속….)
대충 개발에 대해서도 뭔가 일단 시작해야하는데 할건 너무 방대하고 그러다 보니 또 뭐하지 하다가 시간만 허송세월하고 있는데 요새 과제니 뭐니 하다보니 나는 그렇게 단기간에 뭔가 파워풀하게 만드는 개발자는 아닌데 또 실무에서는 굉장히 파워풀하게 개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 그럼 이게 뭔 차이가 있어서 과제나 코테 요런 상황에서는 맥을 못추고 실무에서는 그럴까? 역시 나의 예열? 로딩이 문제이고 결론은 계속해서 내가 연습하는거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
찐 결론.. 뭔가를 만들어야함 근데 그게 꼭 웹/앱일 필요도 없고 앞으로 커리어도 그걸로 고정하고 싶지도 할 필요도 없다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고.. 그래서 뭐 만들건데? 그냥 내가 쓰고 싶은거?가 있어야 꾸준히 하지 않을까? 음.. 크로스핏 기록 서비스나 만들어야지.. 가 결론
(이런 뻘글도 있어야지 ㅎㅎ)
쓰고 나서 읽어보니 그래서 뭔소리야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다가 머릿 속에 방대한 양의 글을 손이 못따라가서 스스로 함축한게 너무 많아서 그런데,, 나중에 다시 이 글을 또 읽으면 그때 또 채워넣고 수정해야지.
(++추추가) 그래서요 찐 결론은 날 아는 사람이면 물어봐주세요 그래서 그거 하고 있나요? 찔려서라도 하겠지.. ㅎ
(+)
과정이 중요하다. 과정은 중요하다. 과정이 좋았다고 해서 결과가 항상 성공은 아니다. 과정이 안좋았다고 해서 결과가 항상 실패도 아니다. 결과를 판단하는게 과정이 될 수 없고 과정을 판단하는 것이 결과가 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냥 그뿐이다. 실패한 이유를 찾고 과정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시도를 하면된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은 빨리 인정하고 또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시도하고 실패하면 인정하고 원인 찾고 다시 시도하고 매일을 TDD처럼.
(+) 운칠기삼. 운이 70 기술 30. 그래서 운이 없었다고? 억울하냐? 아니. 운이 없었을 수도 있지. 그냥 내가 못한거지 뭐. 위기를 기회로 이 참에 내가 뭘 잘하고 뭘 못하는지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고, 많은 기회속에서 요런 능력치를 원한느 곳이면 나랑 핏이 안맞겠구나 생각하게 된 계기도 되었고. 잘 못했던건 사실이고 인정하고 끝이 아니라 잘해가면 된다. 요 며칠 채용 관련 몇몇 글들에 힘이 난다. 지극히 노(?)측인거 같지만, 우리가 오아시스를 바라듯 회사도 귀인을 바랄거다. 근데 그게 단 몇시간의 기술 질문에 대한 잘한 대답으로 판가름하기 어렵다는거 모두가 안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더 나온거 같고. 개인적인 내 결론은 양측 모두 그래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냐? 가 관건이 아닐까? 힘내자! 할 수 있다! 내가 제일 잘하는 건 꾸준히 하는거니깐
나를 필요로 내가 도움이 되는 곳으로 가고싶다. 나를 원하는 곳? 상부상조 하는 곳. 언젠가는 만나겠지..
(+) [읽기 쉬운 코드]
컴퓨터 과학이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의 발전 자체에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기서 나온 지식 역시 재사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패키징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과학에 대해 알아두면 좋지만, 소프트웨어 공학을 사용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몰라도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할 때 꼭 그것의 본질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몰라도 할 수 있다. 몰라도 꽤나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꽤나 이 본질의 개념에 대해 깊게 물어보는 곳이 많다. 알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깊이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둘 다 모두 확률 값이지 반드시 그렇다는 아니다.
본질의 개념을 모른다 -> 응용의 무언가를 잘 할 수 없다. 아니다.
본질의 개념을 잘 안다 -> 응용의 무언간를 잘 한다. 아니다.
일단 시작하고 필요할 때 필요한 개념을 익히면 된다. 어차피 까먹는다. (모른다고 두려워하지말고 모르니깐 무대뽀 정신으로 일단 시작하자는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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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개발하고 싶다. 다음 행선지는 좀 더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고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특별한 것 또는 특별하지 않아도 어떠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다. 좀 오래 ^^. 요즘 더위와 마음 고생으로 잠을 잘 못자 큰일이다.
새로운 언어를 빨리 습득하는 것은 익숙한 서비스?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새로 습득해야하는 언어로 구현하는 것이다. 연산이나 라이브러리, 메서드 같은 것들을 익히기에는 코테도 좋은 듯.
인텔리제이를 2024.02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했는데, UI/UX가 바꼈다. 지금까지는 아주 만족. 업데이트 하는 김에 테마도 밝음으로 바꿨다. 코드 구분이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눈에 다크모드가 더 무리를 준다는 정보를 들어서 일단 밝은 버전을 써봐야지.